[뉴스핌=정지서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급등하는 홍콩의 자산 가격에 대해 경고 목소리를 냈다.
IMF는 17일자 보고서를 통해 홍콩의 부동산 시장을 지목하며 "가속화되는 자산가격 인플레이션이 붕괴될 경우 디플레이션 사태와 지속적인 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특히 보고서는 자산가격 상승세에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면 경기침체가 장기간 고통스럽게 이어질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홍콩의 주택가격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50%나 상승한 상태로, 6년간의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졌던 지난 1997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앞서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노먼 창 총재는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를 강화하면 그 자금이 홍콩으로 유입될 것"이며, 이 같은 자산 가격 급등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당국은 지난 4월부터 일부 주택 판매에 대한 인지세를 인상함으로써 외국인들의 투기적 자산 매매를 규제해 왔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말까지 거주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 가격이 30% 가까이 상승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IMF는 이같은 거주 비용의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추겨 내년 말엔 5% 수준의 물가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내년 홍콩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달 전망치인 4.7%에서 5~5.5%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현재 경제 성장세가 정상 궤도로 들어오고 있다"며 "상품가격과 고용시장이 정상화 되고 있다"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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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