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7일 11시 58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프린트 넥스텔(S)의 등급을 하향 조정할 움직임이다.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영업 실적이 부진한 실정이고, 54%의 지분을 보유한 클리어와이어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리스크도 악재라는 지적이다.
스프린트가 클리어와이어의 지분을 인수했을 당시 윈윈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았다. 미국에 첫 4G 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인 클리어와이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프린트가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양사는 4G 스마트폰의 가격 문제부터 네트워크 속도까지 각종 사안에 대해 불협화음을 냈다. 특히 클리어와이어가 부채를 줄이고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 자금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 스프린트의 재무건전성까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최근 수년간 감소 추세를 지속했던 스프린트의 고객 수는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스프린트의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중인 무디스는 영업 개선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와 클리어와이어와 관계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2011~2013년 만기가 도래하는 50억달러의 채권도 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프린트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은 Ba2로 투기등급보다 두 단계 높다.
FBR 캐피탈 역시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의 전략적 관계가 불투명해 질 경우 양사 모두 수익성과 성장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가까운 시일 안에 스프린트의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촉매제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FBR 캐피탈은 스프린트가 4G 시장의 선두 업체라는 이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가파른 주가 하락을 감안해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스프린트 주가는 지난 3분기 이후 20% 이상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