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마타하리 인수전 뛰어들어
- 글로벌 기업도 숏 리스트 포함...새 주인은 미지수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유통 맞수인 롯데쇼핑과 신세계가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마타하리’ 인수를 놓고 맞붙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실시한 하이퍼마트 사업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앞서 롯데쇼핑도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고 본입찰을 위한 실사자격이 주어지는 예비 인수후보(short list)로 선정, 국내 유통업계 라이벌이 마타하리 하이퍼마트 인수전에서 격돌한 것이다.
이 숏리스트에는 롯데, 신세계 외에도 미국 사모투자펀드 칼라일과 미국 월마트,프랑스 빅시와 까르푸 등도 참여해 본입찰 자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타하리 하이퍼마트는 38개의 대형할인매장과 21개 수퍼체인을 보유, 65개 매장을 운영중인 까르푸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약 8000억원 규모로, 매각금액만 약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체인인 ‘마크로’를 3859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때문에 롯데쇼핑이 이번 마타하리 인수까지 성공할 경우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뛰어오르게 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규모와 6%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마크로와의 시너지를 통해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신세계 또한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마타하리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인도네시아 시장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방향에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본입찰 자격을 받은 글로벌 업체들도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에 관심이 높아 마타하리 인수의 향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 이외에도 인수 의지를 보이는 기업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매각금액은 시장 예상치인 1조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