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높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2000을 눈앞에 두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000선을 앞두고 부진한 국내 기업의 실적과 펀드환매, 중국의 금리인상 등이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공격적인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10일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2000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은 공격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펀드 환매도 부담으로 작용해 최근 급격히 상승하는 부분은 되돌릴 수 있다며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2000을 돌파하더라고 연내 안착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도 "200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중국이 다시 금리를 인상하며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며 "중국이 다시 금리를 올린다면 지난달 인상 때와는 달리 중국 수요에 의존도가 큰 상황이어서 단기적으로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금리인상이 빠른 성장세를 속도 조절하기 위한 것이므로 장기적인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최근 증시 상승에 외국인 매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지난주 1조 3천억 가량 매수한데 이어 이번주도 강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선호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유동성 선호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매수 규모가 지난 9~10월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지난주 미국의 FOMC 이후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