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2000선 돌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잇따르면서 추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국증권 안혁 애널리스트는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쏟아졌던 환매는 지수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해 가면서 더욱 큰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 지수대에 대기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의 매물 소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의 지수대는 금융위기 이전 고점부근에서 투자한 투자자가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매하거나 2009년 이후 펀드를 매수한 투자자가 이익을 실현시키기 위해 환매하기 매력적인 시점인 만큼 환매 추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
안 애널리스트는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추가적인 펀드 환매와 지수 변곡점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4월과 같은 방식으로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잔고 분포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1880~1940p에 투자된 주식형 펀드의 잔고는 약 15조원"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여러 지수대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잔고다.
그는 "지난 박스권 저항선 부근의 잔고가 약 12조원이었고, 매물이 소화되는 시간이 약 4개월 정도 소요된 점을 고려한다면, 현 지수대에 대기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의 매물 소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을 둘러싼 국내외적 변수가 우호적으로 변해 환매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현재를 기점으로 기간 조정 장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 지수대(1940p)를 넘어서더라도 2000p에 또 다른 매물벽이 존재하는 점은 2000p 돌파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