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지난 분기 미국 은행들이 저마다 대출기준을 완화하며 신용경색이 해소되는 듯 보였지만, 숨통이 트이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소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8일 제출한 미국 내 57개 국내 은행과 22개 해외은행 국내지점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대부분의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다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미국 은행들은 평균적인 대출 기준은 완화했지만 프라임 모기지와 주택담보대출 관련 기준은 오히려 다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용카드 대출 역시 한도를 다소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메리칸 비지니스뱅크의 로빈 패터슨 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뉴노멀(New Normal)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대출 기준이 완화됐지만 일부 부문에 대해선 위축된 것도 있다"고 언급했다.
평균적인 대출 기준이 완화된 것과 관련해 대부분의 은행들은 다른 대출 은행과의 경쟁, 그리고 개선되고 있는 경기 상황이 호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미국 은행권은 지난 2/4분기에 이어 대출기준 완화 흐름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사상 초 저금리와 더불어 대출 기준 완화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가계는 돈을 빌리는데 다소 주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기업의 설비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향후 경기 개선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한편 지난 2/4분기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선 대형 은행 중심으로 대출 기준이 완화됐으며 특히 2006년 이후 4년 만에 중소기업 대출기준이 완화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