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LG생활건강이 해태음료 인수를 계기로 음료시장에서 대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당장 내년부터 다논 요구르트를 기존 편의점과 할인마트 외에 도소매점에서도 유통시킬 수 있게 된다. 해태음료 냉장유통망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 냉장주스 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등 신사업을 개척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해태음료 인수로 LG생활건강 차입금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자사주 6.14%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가용현금 등을 감안한 실질 순차입금비율은 35%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해태음료 인수가 재무적으로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해태음료 인수로 LG생활건강은 국내 음료시장에서 2위로 올라섰다"며 "앞으로 영업망과 장비 등 확보를 통한 점유율 확대는 물론이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생수 및 요구르트 사업 등에서의 시너지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해태음료 인수를 통해 영업인프라 확대를 통한 영업력 강화와 천안공장을 활용한 생산력 향상 및 물류 효율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는 근거로 지난 7월 코카콜라 인수 이후 음료사업부문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LG생활건강의 경영 능력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 강희승 연구원도 LG생활건강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은 지난 3분기에 전 사업부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적자기업인 해태음료를 인수해 단기 실적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해태음료는) 중장기 사업 성장성이 충분한 만큼 내년중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영업력을 강화하고 냉장제품 사업을 시작하는 등 인수를 통한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천안공장을 활용해 물류를 효율화하고 강원도 평창의 취수원을 확보해 생수 시장의 본격적 성장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해태음료는 올해 254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하고 있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펼쳐 내년에 턴어라운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