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참패로 결론이 나면서 향후 2년간 정치 쟁점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각 정당의 실익과 정치적 부담으 등을 이유로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온라인 금융 전문지 마켓워치는 중간선거 후 민주, 공화 양당의 지도부가 의례적으로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핵심 정책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선거결과가 발표된 후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패배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면서도 양당간 모든 정책 이견을 조율하거나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로 공화당은 하원에서 의석을 추가로 60석 이상 늘리며 지난 1983년 이후 가장 큰 승리를 거두었다. 비록 민주당은 상원에서 6석의 의석을 빼앗겼지만 간소한 차이로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했다.
미치 멕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결과를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정책에 대한 국민투표의 성격을 지닌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정계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기간 동안 공화당이 재정지출 감축과 건보개혁 법안의 철회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이 두 법안을 두고 향후 양당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차기 하원 대변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화당의 존 보너 의원은 "이번 선거는 작은 정부를 원하는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건보개혁법안과 민주당이 마련한 연방정부 프로그램의 무력화 시도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아직 교육과 에너지,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일 여력이 없다며 재정지출 감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양측의 견해차로 '그리드록(gridlock)' 현상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양당간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은 대중들에게 국정을 주도한다는 인상을 심어주면서 2012년 의회에서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재선까지 유권자들에게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협상으로 실익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추측하기에는 시기가 이르지만 양당이 조만간 협상 테이블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올해 말 종료되는 세금 감면안에 대해서 부분적 확대냐 전면적 확대냐로 양당이 대립하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지나친 세금 인상은 약해진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정책 실패에 대한 부담을 고려하면 양당이 타협점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고용 창줄 에 대해서도 양당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높은 실업률을 들어 오바마의 정책 실패를 강조하고 나섰으며 그 결과 하원의 다수 의석을 학보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고용창출과 관련해 공화당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세금 감면과 고용창출을 제외하고 재정지출 문제를 비롯해 민주당의 경제 정책에 대해 공화당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양측의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