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 기자]반도체 기업들이 최근 클라우드 시대를 위기 대신 ‘기회’로 삼기 위한 반도체 전략 마련에 한창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됨과 동시에 데스크톱 PC 교체 수요 감소 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반도체 시장의 위축 우려가 제기 됐었다.
4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따르면, 두 기업은 최근 PC 수요 정체로 PC용 D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신, 클라우드 확산으로 인해 서버에 채용되는 D램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겠다는 목표다.
현재 하이닉스의 서버용 D램은 전체 D램 판매 가운데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버용 D램을 포함한 스페셜티 D램(서버, 모바일 등) 비중을 현재 60% 에서 연내 65%까지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서버용 D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넷북 수요가 확산됨에 따라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서버에서 다운받아 진행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될 것”이라며 “PC용 D램 가격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성장의 힘을 받아 서버용 D램은 견조한 수요를 보이면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 의해 기업용 서버와 스토리지 용량이 급격히 커지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에 채용되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관련 계열사의 서버 등 IT자원을 삼성SDS의 데이터센터에 집결하는 식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확산하고 있는 등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인해 고용량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저전력’ D램도 수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반도체는 지난해 말부터 40나노급 2Gb DDR3 등 제품등을 주축으로 고성능 서버 시장을 위한 그린 마케팅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특히 저전력 칩의 경우 30나노급 등으로 공정 미세화가 이뤄질수록 저전력 효과도 높아 지기 때문에, 미세 공정 기술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장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달 5일에는 국내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삼성 반도체 CIO 포럼’을 개최하고, 서버를 위한 저전력 소비 그린 메모리 마케팅 행보를 강화한다. 비록 CIO들이 직접 반도체를 구매하지는 않지만, 삼성전자의 반도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삼성전자 메모리가 탑재된 HP, IBM 등 서버를 선호할 수 있도록 하고, 결과적으로 서버 업체들의 삼성전자 반도체 채용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간접 마케팅 전략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관계자는 “4분기 PC 출하가 3분기 대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는 D램 DDR3 30나노급 공정을 확대하고 모바일 및 서버용 D램의 차별화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달 28일 인텔이 클라우드 2015 비전을 발표하고, 클라우드 확산에 대응한 새 제품 라인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또 인텔은 ‘오픈데이터센터 연합’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인텔 클라우드 빌더 프로그램을 통해 HP, IBM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업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