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11월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음 달 초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상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외국인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면서 유동성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
이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11월 코스피지수 밴드 전망을 1840~2000선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 솔로몬투자증권이 최대 2000을 예상했고, 눈높이가 다소 낮은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은 1950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 美 중간선거·FOMC 등 빅 이벤트 변수
증시 전문가들은 내달 초 예정된 주요 이벤트로 인한 변수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경제지표와 정책 담당자의 의견 등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2차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와 실행 시점을 확인하게 될 FOMC가 시장 흐름을 결정지을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 홍순표 시장전략팀장도 "중간선거 이후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드라이브가 약해지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또 FOMC 회의 이후에도 그간 양적완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과대했다는 인식 등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주요 20개국(G20) 경주회의 이후의 증시 환경에 초점을 뒀다.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가 달러 강세와 미국시장 금리 반등, 외국인 매수 강도 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조정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동성 랠리 지속?
반면 미국의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면서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유동성은 주가 상승과 환차익에 대한 기대가 높은 한국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11월 역시 핵심은 유동성"이라고 강조했다.
내달 있을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유동성 이동을 위한 전제 조건이 충족됐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도 "코스피지수는 내년 초까지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랠리가 지속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2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면서 "11월은 주식비중을 줄이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달러 공급과 이로 인한 아시아 자산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며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가 꺾이기 전까지 주가와 원화의 동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11월 유망 업종으로 자동차, 증권, 은행, 보험, 기계업종 등을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