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여전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은 적자수준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내달렸다. 지난 2008년 4/4분기와 2009년 1/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실적은 6900억원, 7100억원 손실을 냈다. 이런 상태였던 삼성전자의 반도체실적이 급격히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2/4분기부터 회복기에 접어든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은 같은해 3/4분기와 4/4분기 연속으로 1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급기야 올해부터는 삼성전자 전체실적을 견인하기 시작했다.
올 1/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은 1조9600억원이었다. 이어 2/4분기에는 전분기보다 1조원이 더 늘어난 2조9400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반도체실적이 급격히 개선된 배경에는 경쟁사와 격차를 벌기기 위한 공격투자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세계 반도체시황이 최악의 구간을 지나던 지난 2008년에도 삼성전자는 경쟁사와 더 벌리기 위한 최고시점이라며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11조원 이상에서 12조5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중 메모리부문에 7조원이상의 설비투자가 투입됐다. 지난해 역시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규모는 이어졌다. 이전보다 줄어든 수치이나 4조원대의 투자를 통해 경쟁사와 격차 전략이 유효했다.
올해의 반도체 투자규모는 훨씬 많다. 삼성전자가 올해 전체투자규모를 당초보다 약 2조원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 전체투자계획 18조 2000억원 가운데 3/4분기까지 15조원을 집행했으나 연말까지 20조원까지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추가적으로 늘어난 투자액 2조원은 대부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투자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IR팀장은 "주력사업에서의 전략적 투자는 올해 반도체실적에서 느낄 수 있듯이 내년 또는 중장기적으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격차를 벌릴 수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