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분할매수', '목표전환형'펀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한가지 운용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매수 타이밍을 조절하고, 투자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을 표방한 펀드들이다.
종목 업종별로 빠른 순환매가 이뤄지며 상승하는 장에서 이들이 유용한 투자 상품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새롭게 선보인 분할매수형 펀드는 25개에 이른다. 이들 펀드로 유입된 자금도 4442억원에 달한다.
증시 상승과 함께 꾸준히 자금 이탈을 보여온 펀드 시장의 흐름에 비춰본다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운용사들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연일 신상품을 선보이며 환매 출혈 속 돌파구 찾기에 한창이다.
◆ 낮은 리스크 + 유동적 운용방식
분할매수펀드 중 가장 큰 호응을 얻는 것은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삼성스트라이크' 다.
지난 7월 출시한 '삼성스트라이크분할매수펀드'는 1343억원을 상회하는 자금이 단기간 유입되면서 흥행의 선두에 섰다. 이후로도 삼성자산운용은 꾸준히 분할매수펀드를 출시하면서 6개월간 2342억원을 끌어모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15일 출시한 '한국투자삼성그룹분할매수목표전환형펀드'에도 240억원 이상이 들어오는 등 총 716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미래에셋신성장산업분할매수펀드'도 860억원이 유입, 새로운 돌파구의 가능성을 엿봤다.
주식형으로 운용되다가 만기 이전에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방식인 목표전환형펀드도 최근 6개월간 19개 상품이 선보였다.
이는 그동안 증시 하락시 펀드도 직접적 영향을 받으며 수익률에 타격을 받았던 부분을 보완, 리스크를 낮춘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목표전환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을 10.30%로 6개월 이상 기준으로도 6.85%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특히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삼성차이나컨슈머목표전환펀드'와 신흥아시아에 투자하는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목표전환펀드'가 한달 수익률에서는 3% 이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운용사 관계자들은 이같은 펀드들이 최근 주목을 받는 배경으로 '리스크 감소' 등의 이유를 꼽는다.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변동할 때마다 투자금액을 조정해 대응함으로써 나은 성과를 거두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중이지만 빠른 순환매로 인해 개인들이 수익률을 올리기가 쉽지않고 시장이 계속적으로 상승하는데에 따른 부담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분할매수, 목표전환 등 적정수준의 리스크를 회피한 상품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특히 목표전환형 상품의 경우 랩상품에서 예전 스팟펀드같은 것이 출시되면서 좀 더 관심이 강화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안정성과 시장 초과 수익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이들 상품이 새로운 개념의 목돈관리용 수단으로서 꾸준히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