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에 따른 손실 대비 현재 베이시스 확대 폭이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는 오히려 재정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풍부한 달러 유동성으로 해외 펀딩시장 상황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외국인에 대한 채권투자과세 우려에 따른 국내 외화 편딩시장의 문제는 단기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포스코 글로벌 본드 발행시장에서 확인됐듯이 외국인에게 한국물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의 김시준 애널리스트는 22일 최근의 스왑베이시스 확대에 대해 "지난 10월 11일 진동수 금융위원장의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검토 기사가 나온 이후 CRS시장에 비드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규제 이슈와 외은 감사로 인한 환율 상승이 포워드셀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CRS 페이 관심 은행을 찾기는 어려웠고, 이후 포워드 셀 물량을 받은 국내은행의 오퍼가 지속되며 CRS 금리는 꾸준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결국 규제검토를 할 수 있다는 재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포지션 청산을 원하는 외은지점이 오퍼가 등장, CRS시장이 냉각된 탓"이라고 말했다.
현재 1년 베이시스는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이슈가 발생하기전 -125bp에서 -200bp로 75bp 확대된 상황.
김 애널리스트는 "리먼사태 이후 천안함이 침몰하고 지정학 리스크가 급상승했을 때 1년 베이시스가 -213bp까지 확대됐다가 축소된 점을 감안하면 현 과세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제한적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 "계량적인 관점에서 볼 때 면세폐지에 따른 외국인들의 기대손실 폭은 50bp 내외"라며 "재정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의 경우 현재 베이시스 레벨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외화 관련 규제가 추가로 더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발생하지 않는 한 외국인 투자가 꾸준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어 그는 "풍부한 달러 유동성으로 인해 해외 펀딩시장에서 한국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달러 펀딩 시장에서도 국내은행 및 기업의 해외조달 비용은 변동이 없고, 오히려 달러유동성 증가에 대한 기대로 달러 조달 비용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와 관련한 이슈는 국내 CRS시장과 채권시장에 국한돼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실제, 국내 국책은행의 경우 1년 조달비용이 Libor 3개월 + 70~85bp 정도로, 현재 베이시스 레벨은 과도하게 확대된 상황이라는 것이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POSCO가 전일 밤 글로벌 본드를 2020년 10월 28일 만기로 7억불 4.25%에 발행한 점은 한국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는 방증"이라며 "발행금액의 5배인 35억불이 몰렸다는 것 또한 외국인의 한국물에 대한 인기도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부채스왑에 대한 기대로 CRS커브는 스티프닝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