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감독 강화와 매출 감소에 영업환경 악화
[뉴스핌=이동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및 식약청 등이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 실태조사에 들어가면서 제약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0월 시행된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도'와 11월 시행하는 쌍벌죄 등으로 제약사들의 영업환경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기관의 강도 높은 수사까지 휘몰아 치고 있어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약관련 정책변수가 너무 많아 구체적인 사업목표도 잡지 못한 상태"라며 "관계자들에게 추석선물이나 술 한 잔 하는 것도 리베이트로 보고 있어 영업활동에 제약이 많다"고 말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공정위와 식약청은 이달 들어 대형사 1곳과 중소형사 3곳을 본격 압수수색했다. 이들 기관은 현재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 중이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즉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인 제약회사는 리베이트와 관련, 민원이 접수됐거나 복지부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수사에 들어간다"며 "리베이트 혐의 외에도 약사법 위반사항이 없는지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식약청의 유해사범중앙조사단은 기업의 불법 거래행위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관계부처의 제보가 있으면 실태조사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부기관의 조사가 시행되면서 제약사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제약사가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여건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제약을 미래 육성산업으로 분류하면서 너무 강한 채찍질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공경적인 마케팅 보다는 내부 관리에 신경 쓰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조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제약업계의 침체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