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20일 "중국의 금리인상이 채권시장에 일시적인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의 위완화 절상 혹은 금리인상은 애초에 예견된 일인 만큼 외국인의 대한 자본유출입 규제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전날 중국은 1년만기 예금, 대출금리를 각각 25bp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금리인상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염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전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 배경으로 '물가안정'을 꼽았다.
중국의 8월 물가상승률은 3.5%로 올해 들어 상승률이 계속 커지는 추세다.
그는 또 "예금금리가 이번 금리 인상 전 2.25%로 너무 낮아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가 몰려 물가상승압력을 키워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9월 은행의 신규대출도 5955억 위안을 기록, 블룸버그 조사치인 5000억위안을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염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을 단행한 만큼 위안화 절상은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위안하 절상을 진행시키면서 수입물가 하락을 유도해 국내 물가를 안정시킬 것이며 금리인상은 내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왔다.
염 애널리스트는 "생각보다 빠른 금리인상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내적인 물가상상승압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듯하다"며 "이번 금리인상으로 국내 물가에 대한 대비책을 어느 정도 마련한 만큼 위안화 절상속도는 이전 예상보다 천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위안화 절상속도가 둔화되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도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염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외환시장은 ▲ 중국 긴축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 ▲ 위안화 절상속도 조절 등을 이유로 일단 이번조치를 달러화 강세재료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조치는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만큼 원화약세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일단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은 최근의 자본유출입규제 방안과 더불어 원화약세요인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중국의 긴축으로 대중 무역흑자 규모가 줄고, 이에 따라 원화가 약해질 가능성도 언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염 애널리스트는 이번 중국의 조치가 채권시장에 일시적인 금리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채권시장의 강세는 외환시장 강세 기대에 따른 부산물"이라며 "원화약세반전 기대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다만 그는 "중국은 위안하 절상 혹은 금리인상이 애초에 예견됐던 일"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자본유출입 규제"라고 잘라 말했다.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가 다시 부활될 경우 우리나라의 금리 매력도는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