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국민연금으로 대표되는 연기금이 9~12월에 주식 매수를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목표치로 제시된 주식비중을 맞추기 위해 연말이 가까워오며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연기금은 올들어 10개월 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오며, 도합 7조원 가량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지난해 8조원 순매수에 이어 국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연기금은 지수 하락기나 횡보기에도 꾸준히 매수하며 하방경직성을 강화하고, 상승에 힘을 보태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이 연말까지 국내주식 목표비중 16.6%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6조 7000억원 가량을 더 사들여야한다"고 분석했다.
유주형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연기금의 주식거래를 살펴보면 매년 9~12월 사이에 매수가 집중됐던 모습이 있다고 분석했다.

즉, 이 기간에 연기금은 △ 9월 평균 5300억원 △ 10월 평균 2800억원 △ 11월평균 1700억원 △ 12월 평균 27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계절적 효과는 연기금이 연말까지 지정해 놓은 주식비중을 채우기 위해 자금 집행을 늘린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되고 투신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시점은 시장의 단기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매수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주체로서 연기금이 투자하는 종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금이 이달들어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하이닉스 한국전력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우리금융 등이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