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50개 주 정부의 검찰총장들이 모기지업체들의 위법적 주택차압 처리 관행에 대한 공동조사에 착수한 데 대해 이번 조사가 은행들의 실적에 미칠 영향에 강한 경계심이 확산되고 있다.
모기지업계의 최대 사법수사 가운데 하나가 될 이번 조사는 은행들이 제대로 서류 검토에 나서지 않고 잘못된 자료를 바탕으로 주택 압류에 나섰다는 의혹에 대한 것으로,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의 종결에 수 개월 또는 수 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번 모기지업계에 대한 대규모 조사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의 은행주들은 대거 급락했다.
JP모간 체이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그리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주들이 2.8~5.2% 급락하면서 KBW은행지수를 2.6%나 끌어내렸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건전성 자체뿐만이 아니라 주택시장과 미국 경제 전체에 미칠 여파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티트랙은 "주택압류 모리토리엄 상황과 이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맞물리면서 주택거래를 억누를 수 있다"면서, "9월에 판매된 모든 주택의 약 3분의 1 정도가 압류 과정에 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퍼슨 해럴슨 투자은행 키프 브뤼엣& 우즈(Keefe, Bruyette& Woods)의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대출 건 별로 이 문제를 다루는 데 수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의 대표는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주택시장 회복이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브라이언 모니한 BoFA의 대표는 "주택시장 자체는 이미 안정된 상태이며 차라리 실업률에 따른 타격이 더 클 것"이라면서 이번 수사가 미칠 부정적인 여파에 대해 일축하고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