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편의점수 1만5천여개...2015년까지 2만2천개 전망
- SSM 등 유통채널 다변화로 편의점 포화상태 지적도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업계의 점포수 확대 경쟁이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훼미리마트 및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의 매출 대부분이 가맹점 수수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14일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2009년 현재 훼미리마트의 순수가맹비율은 72.5%로 가장 높고, GS25는 63.2%, 세븐일레븐 56.5%, 미니스톱은 64.6%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매월 40~70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업체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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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 제공> |
올해 9월말 기준 전국 편의점 수는 1만 5864개다. 서울 3984개, 경기도 3613개, 경상남도 1078개, 부산 956개, 인천 719개 등이 분포하고 있다.
이중 편의점 시장 점유율은 훼미리마트가 34.1%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GS25 29.1%, 세븐일레븐 27.9%, 미니스톱 8.9% 순이다.
국내 편의점 업계는 기존 훼미리마트와 GS25의 2강 체제에서 지난해 세븐일레븐이 바이데웨이를 인수하면서 3강 제체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매장수와 매출액 부분에서 이들 3사간 순위 싸움은 치열한 상태다. 매장 수는 2010년 6월 말 현재 훼미리마트가 4948개, GS25 4222개, 세븐일레븐 4042개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은 2009년 훼미리마트가 1조 9991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최초로 올해 매출 2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1조 8594억원, 1조 2266억원(바이데웨이 매출 합산)을 기록하며 선두업체를 바짝 추격중이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2015년 전국 편의점 수는 현재보다 38% 늘어난 2만 2000개에 달할 것"이라며 "시장성이 충분한 만큼 매장수 확대를 위해 회사의 영엽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속도로 팽창한 편의점 사업에 대해 업계의 부정적인 의견도 일부 존재한다. 경쟁적으로 점포수를 늘리다보니 점포당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투자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구석구석마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들어서고 있고, 동네 슈퍼마켓 또한 대형화 추세에 있어 편의점의 차별성과 경쟁력이 점차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