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증시가 이달 들어 1900선을 터치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주식형 펀드(ETF제외)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1127억원이 빠져나가면서 이달 유출자금이 총 1조 41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연초 이후 자금 유출 총 규모는 12조 8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달 들어 가장 환매가 많았던 날은 지난 7일로 2941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1900.85p로 마감했다. 하지만 1870선에 안착하며 강세를 보인 증시의 흐름을 감안시 환매 규모는 역시 크게 확대되지 않는 모습이다.
월간 이탈 규모도 지난달(3조 750억원)과 비교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 가까이하기엔 너무 '센' 시장?
한편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증시의 흐름과 달리 대부분 펀드들이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이 체감 수익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의 6개월 평균 수익률 8.12%,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9.41%의 수익을 보였다.
동기간 코스피지수가 각각 9.59%, 13% 오른 것과 비교시 펀드 수익률이 시장 상승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테마별로는 럭셔리펀드가 연초 이후 23.05%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펀드 역시 20.71%의 월등한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많은 설정액(5조 2957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12.37%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했지만 6개월 수익률에서는 7.14%로 시장대비 언더퍼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두 번째로 많은 투자금이 몰여 있는 엄브렐러펀드도 6개월 수익률과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 각각 1.67%, 2.71%의 부진을 기록했다.
특히 IT펀드는 6개월전과 비교시 오히려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IT업종의 부진을 방증했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도 0.58%에 불과해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업계 한 관계자는 "IT업종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다보니 아무래도 대형주 위주의 펀드들, 특히 IT쪽에서는 성과를 내기 힘들다"며 "이들 종목을 그렇다고 단기에 팔아치울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당분간은 시장 대비로 수익률을 상회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