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근 한달간 지속되고 있는 랠리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채 시장에 대해 대형 투자자들이 서로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채권 전략가들은 국채 시장에서 조만간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 반면 HSBC 측은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주 HSBC 홀딩스의 스티븐 메이저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내년 1/4분에 이르러 2%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자신의 기존 견해를 고수한다고 밝혔다.
글루스킨 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10년물 수익률이 내년에는 2% 밑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지난주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2.360%로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약 1.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 측은 미국 국채 시장의 랠리가 더이상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프란세스코 가자렐리 수석 전략가는 미국 국채의 랠리가 정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제는 채권이 아닌 주식을 매입할 때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여기에 지난주 유명 투자자인 워런버핏 역시 수익률이 최저 수준일 때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실수라는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이처럼 미국 국채 시장을 바라보는 견해가 엇갈리는 것은 연준의 국채 매입 재개와 함께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 국채를 더 매수해야 한다는 입장에서는 연준이 소비지출의 확대와 기업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찍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그니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스타우트 톰슨 펀드 메니저는 "우리는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에서 국채 시장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1년간 10년물 수익률은 1.5%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핌코의 스티브 로도스키 수석 전략가는 최근 국채 수익률에는 이미 향후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양적완화의 리스크도 반영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연준의 국채 매입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매도세를 촉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