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IT 기업들의 주가가 궁금하면 재고자산 회전율을 주목하라"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 비율인 재고자산 회전율이 주가에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재고가 많아지면 가동률 저하 등에 대한 우려로 주가도 하락하고, 반대로 재고가 줄면 가동률 상승 기대에 주가도 오르는 식이다.
특히 최근 IT업종의 주가가 재고의 가파른 상승으로 하락했기에 2분기 실적 발표 시기에 재고 수준이 더 주목받고 있다.
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인텔, 삼성전자 등 주요 IT기업들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주가 흐름에 약 3개월 가량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회전율은이 작년 2분기에 과거 추세를 이탈하며 급격히 낮아졌고, 주가는 그로부터 약 2개월여만에 30% 이상 상승 랠리를 펼쳤다.
앞서 2002년에도 삼성전자의 재고 수위가 한 단계 떨어진 후 주가는 의미있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올 2분기에는 재고 수준이 상승하자 6월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힘없이 미끄러졌다.
인텔도 작년 7월 예상보다 낮은 재고 관련 코멘트가 나온 후 인텔을 비롯한 IT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재고수준이 낮으면 재고조정 일단락에 대한 안도감과 함께 추가적인 가동률 급락 우려가 불식된다"며 재고와 주가흐름이 정의 관계를 가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황 센터장은 "현재 국내 IT업종은 해외 경쟁업체들의 공급 재개, 수요의 불확실성 등으로 지난해보다 사정이 악화됐지만 재고수준은 역사적 평균 대비로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어닝시즌에 재고의 증가 속도가 줄어들기만 해도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