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는 낙폭이 큰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전략을 펼치면 투자의 타깃을 찾아내기 쉽지만 이미 일정 수준까지 오른 장에서 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달 들어서 1800선 돌파에 성공한 코스피지수는 30일 1870선 부근까지 오르며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지난 한달간 시장 수익률만 무려 7.4%에 달할 만큼 상승 탄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 전체 수익률 역시 4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강세를 유지 중이다.
일부에서는 펀드 환매가 다시 시작되고 있으며 직접 투자자들 역시 공격적인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1900 고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추가 수익을 창출하려면 어떤 전략이 바람직할까?
◆ 저가매수 전략, 결과는?
먼저 직접투자에서 지난 한달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을 살펴본 결과 대형주, 그 중에서도 삼성그룹주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에 나타났다.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에 대해 개인이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매수한 규모는 4046억원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사상 초유의 경영권 분쟁으로 속앓이를 한 신한지주의 경우 오히려 저가매수로 활용한 개미들의 전략이 눈에 띄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에 이어 신한지주에서 3728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금융 대표주에 대한 확신을 이어갔다.
이어서는 삼성SDI 3211억원, 삼성전기 1843억원 등을 비롯해 LG화학, 하이닉스, 삼성생명, LG전자 등도 모두 1000억원 이상 사들이면서 대형주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한달 기준 수익률 비교 결과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각각 2.3%, 7.8%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신한지주 -5.8%, 삼성SDI -6.5%, LG화학 -4.5% 등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레버리지 상품들 '함박웃음'
반면 간접투자에서 가장 큰 수익률을 보인 것은 역시 2배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품들이었다.
제로인에 따르면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와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는 한달간 각각 12.38%, 12.34%의 우월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만족감을 줬다. 펀드에서도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가 9.57%로 나타나 시장대비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일반펀드 중에서는 알리안츠Best중소형펀드가 11.02% 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도 10.13% 올라 중소형주식형펀드들이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연기금과 투신 등 기관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을 집중 매수한 여파로 풀이된다.
자문형랩 상품의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슈프림투자자문랩1호'의 한달 수익률은 무려 13.68%. 코스피 누적수익률대비로도 9.02%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하이-이룸투자자문랩1호'도 12.30%의 수익률을 보여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의 추세적 상승이 지속될 경우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종목 대응과 펀드 환매의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본적으로는 시장의 상승 논리나 베이스를 이해하고 적합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개인 투자자들은 조정 종목의 상승을 기대하는 성향으로 단순한 접근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현재 최대 화두는 메크로 측면에서 환율이므로 원화 강세에서 수혜가 되는 업종과 종목에 대해 주목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주가의 상승세도 유지되기 때문에 매수와 매도의 텀을 길게 갖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1900선 초중반 수준이면 올해를 기준으로는 고점 레벨에 속하기 때문에 환매도 그릇된 판단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