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 중심으로 무선랜을 구축함에 따라 지역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의원(한나라당, 인천 서구강화을)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Wi-Fi(무선랜)망 구축을 집중하면서 지역간 편차가 최대 16배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총 3만7633곳의 Wi-Fi(무선랜) 접속지점 중 서울은 전체의 26%를 차지했고 인천 3.4%, 울산 1.6% 등 지방으로 갈수록 현저히 떨어졌다. 서울과 울산 지역간 비교 시 최대 1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무선랜 구축지역이 도시지역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KT의 경우 전체 3만657 곳 가운데 군 지역이 7.9%(2415곳)에 불과했으며 SK텔레콤도 6976곳 가운데 2.6%인 180곳만이 군 지역에 구축됐다.
이경재 의원은 "광역시도간 무선랜 구축의 불균형도 심각하지만 군읍면 등 농어촌지역으로 들어가면 대부분의 지역이 전체의 1%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한 뒤 "지역편차 해소를 위해서 이동통신 3사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도시 중심의 이용자들이 누리는 무료혜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통사들의 수익감소분을 지방과 농어촌지역의 이용자들이 일부 감당하게 되는 비이상적인 비용전가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지방과 농어촌지역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관공서나 문화회관등에 우선적으로 무선랜 구축을 추진하는 동시에 정부의 농어촌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 사업과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통신업계는 다소 억지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투자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수요지역을 감안한 투자로 진행하고 있다"며 "Wi-Fi(무선랜)망 역시 수요가 많은 서울지역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고 나머지 지역 역시 차츰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