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지표 호조+달러약세·증시랠리 VS. 이벤트성 수요+당국 스무딩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사흘간의 추석 연휴 이후 추가하락을 이어가면서 1160원을 하향 돌파, 종가기준으로 4개월 만에 1150원선까지 하락했다.
대외적으로는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증시 강세와 달러약세-유로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원화강세를 이끌고 있다. 대내에서도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행진으로 국내증시가 랠리를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양호한 경제지표로 4주 연속 랠리를 지속하고 달러 약세흐름이 이어지면서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 추가흐름은 이어질 보인다.
특히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 환율이 장중 1150원을 깨고 내려가면서 원/달러 환율도 주 초반부터 1150원선 테스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급락에 따른 레벨부담, 공기업 등 이벤트성 달러 대기 수요,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 등으로 높아질 것으로 하락속도는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1150원선 지지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6.00~1165.00원 레인지가 전망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46.00~1165.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마지막주 및 10월 첫째주(9.27~10.1) 원/달러 환율은 1146.00~1165.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40.00원, 최고는 1148.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60.00원, 최고는 117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6명 중 각각 2명이 1145원과 1148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1140원과 1150원을 각각 전망하면서 115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중 4명이 1165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1160원과 1170원을 각각 전망하면서 1165원이 이번주 고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시티은행의 류현정 부장은 "이번주는 1150원 지지여부가 키가 될 것"이라며 "1150~1160원이 주레인지가 될 것이고 위아래로 10원 정도 벌리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부산은행의 윤세민 과장은 "이번주에도 하락추세가 지속되면서 1150원 지지 테스트가 예상된다"며 "1150원에서 당분간 지탱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네고물량이 나오고 역외에서도 매도세에 동참한다면 1140원대 중반까지 하락도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 뉴욕증시 4주 연속 상승, 美달러 약세, 유로화 급등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 해석에 따른 강력한 랠리로 3거래일 하락 마감의 고리를 끊으면서 주간 기준 4주 연속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다우지수는 1.86%(197.84포인트) 오른 1만860.26, S&P500지수는 2.12%(23.82포인트) 상승한 1148.65, 나스닥지수는 2.33% 뛴 2381.22로 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가 2.4%, S&P500지수는 2.1%, 나스닥지수가 2.8% 의 높은 오름폭을 작성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켜냈다.
이날 발표된 8월 내구재주문 및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경기회복 전망을 강화시키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달러는 연준의 양적확대조치 우려로 약세를 지속했고 유로화는 예상보다 강력한 독일 재계신뢰지수로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지난 15일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달러는 1.35% 상승한 1.3492달러, 달러/엔은 84.21엔으로 하락했다.
한편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 환율이 하락했다.
26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52.00/1,152.50원 최종 호가되며 마감, 전날의 1156.00/1157.00원에 비해 4.00/4.50원 하락했다. 장중 고점은 1153.50원, 저점은 1149.00원이었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1.4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율 기준으로 1150.90원으로 전날 국내시장의 현물환율 종가 1155.20원에 비해 4.30원 낮은 수준이다.
◆ 이번주 외환시장: 대내외 하락압력 가중, 1150원선 하향 테스트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사흘간 추석 연휴 휴장 이후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60원을 하향 돌파하면서 1150원선 중반까지 하락했다.
전주 1160.50원 대비로는 5원 이상 하락했고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 17일 1153.80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1150원선으로 몸을 낮췄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들어 미국·중국 등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위안화와 유로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행진으로 국내증시가 전고점 돌파 랠리를 이어가면서 전방위적인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4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유로화가 급등하면서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1150원 하향 테스트가 예상되고 있다. 1150원을 뚫고 내려간다면 1140원선 중반까지도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대내외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추가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 등 공기업의 이벤트성 달러 매수가 대기하고 있고 레벨부담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 분기말 결산을 앞둔 은행권의 매수수요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세민 과장은 "월말 네고물량 등으로 수급에서는 여전히 공급이 우세하겠지만 분기말 결산을 앞둔 은행권의 매수수요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 결제수요도 아래쪽을 받쳐줄 가능성이 크다"며 "또 당국의 개입경계감도 있어 1150원에서 당분간 지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SC제일은행의 박종덕 부장은 "한수원, 석유공사 등 이벤트성 달러 매수가 대기하고 있어 1150원 초반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무거운 상황에서 추가하락이 예상되지만 이벤트성 매수가 기다리고 있어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A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역내외에서 1150원 지지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1150원이 깨지게 되면 전저점인 1145원선이 지지선으로 중요한 레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