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예상보다 강력한 독일 재계신뢰지수로 랠리
*달러/엔, 일본은행 시장개입 이후 최저
*일본, 2차 시장개입소문 돌았지만 확인 안 돼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24일(현지시간)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가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유로존 지표로 유로화가 상승 탄력을 받은데 반해 달러는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로 압박을 받았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지난 15일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독일의 민간경제 연구소 Ifo는 독일의 9월 재계신뢰지수가 소폭 하락 예상과 달리 0.1포인트 상승한 106.8을 기록했다고 발표, 유로화의 랠리 발판을 제공했다.
이에 비해 미국의 8월 내구재주문과 8월 신규주택판매는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 외환시장은 이로써 연준의 추가 양적확대조치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포렉스 닷 컴의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돌란은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위험을 감수할 태도를 나타내고 있고 경제지표가 이를 뒷받침하면서 달러는 하락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의 조정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면서 유로가 1.50달러를 넘었던 지난해 11월 고점과 1.19달러를 밑돌았던 올해 6월 저점의 50% 되돌림구간에 해당되는 1.35~1.3520달러를 시험할 경우 유로가 조정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 그리고 S&P지수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1150에 근접했다. 때문에 이 선을 넘어서게 되면 조정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의 외환전략 헤드 닉 베넨브뢱은 "전반적으로 볼 때 내구재주문과 주택지표는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며 연준이 2차 양적확대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시한다"면서 "이는 달러에 부정적이며 (실제로) 그 결과 달러는 유로에 대해 다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9.285로 0.91% 하락, 2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는 1.35% 상승한 1.3492달러, 유로/엔은 1.21% 오른 113.72엔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유로존 부채 우려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큰 폭으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런던 소재 CIBC의 통화전략 헤드 제레미 스트레치는 "Ifo 데이터가 유로에 대한 부정적 정서를 일부 역전시켰다"고 분석했다.
이 시간 달러/엔은 84.28엔으로 전일 종가(전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대비 0.13% 하락한 상태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이날 84.12엔까지 하락, 지난 15일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는 이날 아시아시간대에는 엔화에 대해 84.55엔에서 돌연 85.38엔으로 치솟으며 일본이 다시 시장개입에 나선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소문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트레치는 "지난밤(뉴욕시간 기준) 달러/엔이 급상승하면서 시장개입 이야기가 나돌았다"면서 "그러나 시장개입소문은 확인되지 않았고 달러는 다시 하락했다"고 말했다.
달러는 이날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저항선으로 간주됐던 0.9800프랑 아래로 떨어지며 2년 반래 최저치인 0.9780프랑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이 시간 현재 0.08% 빠진 0.9847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미국정부가 지난주 단행된 일본의 외환시장개입을 묵시적으로 승인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외환시장 딜러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6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만났을 때 일본의 외환시장개입에 대한 불만 표명이 없었다는 것은 미국의 묵시적 승인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전일(23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중국의 원자바오총리에게 위앤화에 대해 보다 적극적 조치를 촉구한 오바마 대통령이 간 일본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환율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교도 통신은 보도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본의 추가 외환시장개입과 관련, 일본 관리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