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에서의 자산 가격 급등 현상과는 달리 수도권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10% 하락했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20% 이상 떨어졌다.
동시에 주택 수요도 급격히 하락하면서 대형 상업부동산 프로젝트가 융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의 개인 및 기업 부문 채무가 과도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가계 채무는 가처분소득의 140%에 이르고 있어 주택 수요 악화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정부와 건설업계는 최근 몇년동안 주택을 과잉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현상은 과도한 레버리지에 대한 한국식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 한국의 소비는 억제될 것이고 이로 인해 한국의 성장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출 부문이 향후 몇개월내 완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 경제는 올해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존재는 정부다. 최근 채무 급증으로 인해 토지공사는 수십개의 개발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또한 정부는 200억 달러 규모의 세종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구제금융을 지원할 것인지 고려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한국이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상황을 뒤따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로는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식 버블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급등 현상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주택시장의 붕괴가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은행들은 일본에서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나 건설 업종에는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