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산규모도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4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 2/4분기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2.6% 증가한 1경 3조 6000억원으로, 사상처음으로 1경원을 돌파했다.
이중 개인부문의 순 금융자산은 1167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3조 4000억원 증가했다.
부채를 차감하지 않은 금융자산은 전분기보다 47조 6000억원 증가한 2045조 5000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2/4분기말 현재 개인부문의 금융자산/부채 비율은 전분기말의 2.31배에 비해 소폭 상승한 2.33배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3/4분기 2.35배를 기록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수준이다.
개인들의 경우 자금 조달 및 운용이 모두 증가했다.
2/4분기중 개인부문의 자금조달 규모는 14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조 1000억원 늘어났으며 자금운용 규모는 39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2000억원 확대됐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는 예금취급기관 차입이 크게 확대됐고, 운용 측면에서는 결제 및 단기저축성예금, 주식 등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지난 1/4분기 1조 2000억원 감소했던 주식에 대한 운용이 2/4분기에는 5조 1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주식거래가 많았던데다 유상증자, 회사설립 등이 활발했던 결과다.
한편, 정부와 금융법인의 자금조달 및 운용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국채발행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 2/4분기중 일반정부의 자금조달 규모는 1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조 9000억원 축소됐다.
국채 발행이 전분기 26조 2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되고, 전분기 17조 3000억원 증가했던 금융기관 차입도 1조 400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한 영향이다.
자금운용 규모도 1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조 3000억원 줄었다.
유가증권 보유 및 국외운용 규모가 각각 6조 1000억원과 4조 9000억원으로 확대됐으나 예금이 13조 9000억원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4분기중 자금부족 규모는 전분기 9조 30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7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런 정부의 자금조달 및 운용은 금융법인의 자금순환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 2/4분기중 금융 법인의 자금조달 규모는 53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조 6000억원 축소됐으며, 자금운용 규모도 56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3조 8000억원 줄었다.
정부의 자금조달 및 운용의 감소에 따르는 현상이라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한은 자금순환팀 김용현 조사역은 "정부의 국채발행물량을 금융법인에서 사서 운용하는데 국채발행 자체가 줄면서 금융법인의 자금조달 및 운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4분기중 한국은행을 제외한 금융법인이 비금융부문(비금융법인기업, 개인 및 일반정부)에 공급한 자금도 26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8조원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