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맞서 KT(대표이사 이석채)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i-밸류'를 출시키로 결정했다. 당초 KT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KT가 방향을 급선회, 출시키로 결정하면서 LG유플러스(대표이사 이상철)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SK텔레콤에 이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인 'i-밸류'를 조만간 출시키로 했다. KT가 월 5만5000원 이상의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3G접속과 WiFi(와이파이)에 구분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최근 방통위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신고하고 관련상품 출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KT에서 SK텔레콤과 유사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결정했다"며 "조만간 KT는 이러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상품을 이번주 중으로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방통위 역시 KT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가 곧 기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통위 한 고위 관계자는 "KT에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T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기정사실화했다.
KT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5만5000원인 i-밸류와 i-미디엄, i-스페셜, i-프리미엄등 4개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KT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i-밸류'는 최근 방통위 인가를 받은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올인원55 요금제'(월 5만5000원)와 비슷한 상품이다. 음성통화와 문자가 각각 300분, 300건 무료다.
이처럼 KT가 기존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에 부정적인 견해를 뒤집고 적극 출시하게 된 배경에는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영향이 커 보인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6일 SK텔레콤이 제출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인가신청을 승인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월 5만 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한 스마트폰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상품을 출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올인원 55/65/80/95 그리고 넘버원(무제한형) 요금제를 통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LG유플러스(대표이사 이상철)도 SK텔레콤에 이어 KT까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내놓자 관련상품 출시를 검토키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에 이어 KT까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을 경우 LG유플러스 입장에서도 출시여부를 검토할 수 밖에 없다"며 "KT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상품을 본 뒤 향후 진행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