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장중 일시 미국 달러화 대비 3주래 최고치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 시장이 노동절 휴일로 쉬어간 가운데 한산한 거래 속에서 다시 약세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본 엔화는 84엔 초반대에서 고정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런던 시장의 마감 시점에 유로/달러 환율은 1.2880달러를 기록,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의 종가인 1.2893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장중에는 한때 1.2918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8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중앙은행 쪽에서 개입에 이어 달러화 매도와 유로화 매수 움직임을 보인 것이 이 같은 장중 유로화 강세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보고서 호재와 증시 랠리에 따라 주초 글로벌 증시 전반이 상승하면서, 안전통화로서의 달러화 수요가 줄어들었다.
미국 민간 고용 회복세에다 영국 제조업이 외수 증가세로 인해 사상 최대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 조짐이 주목을 받으면서 호주달러화 같은 고수익통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RBC캐피탈마키츠의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위험보유성향이 약간 개선되는 추세"라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유로/파운드 환율이 장중 83.90펜스까지 상승하는 등 6주래 최고치 기록하는 등 파운드화 강세가 주목받았다. 시장에서는 영국 청산은행이 경기 우려 속에 파운드화를 대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나돌았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보고서 호재로 인해 일시 1.549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유로/파운드 강세 속에 1.540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파운드/달러는 200일 이동평균선과 55일 이동평균선이 각각 1.5418달러 및 1.5408달러를 지나고 있다.
달러/엔은 84.22엔으로 주말 뉴욕에서의 84.30엔 종가에 비해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으며, 유로/엔이 108.68엔에서 108.48엔으로 소폭 내렸다.
도이체방크의 외환전략가는 "엔고 억제를 위해서는 협조 개입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이 동조할 것 같지 않다"면서, 일본 당국의 단독 개입은 단기적인 효력을 발휘할 수 있어도 그 이상은 힘들 것이라는 점에서 "중기 전망으로 달러/엔이 80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증시가 한 달여 만에 최대 상승하면서 한국 원화나 뉴질랜드달러화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