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6일 랩어카운트 시장 성장에 따라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수익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대 수혜주로 삼성증권을 꼽았다.

자산관리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자문형 랩 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7월 전체 랩 잔고는 29조 7000억원까지 확대된 상황. 전문가들은 랩 시장이 올해 34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랩 시장도 완만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랩 대중화가 아직 시작단계인 데다 랩이 자산관리의 핵심 상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랩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펀드환매 자금들이 랩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여기에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에서 1000만~30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 점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특히 수수료율이 높은 자문형 랩의 비중이 큰 증권사가 수익 증가도 클 것"이라며 "자문형 랩 상품 비중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삼성증권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을 랩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제시했다.

단, 그는 금융감독원의 규제 강화와 랩 수익률 하락으로 상반기와 같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