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비대위원장·원내대표 역임 4선 중진
"통합 적임자로 대통령실·국회 가교 역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새 정부 초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우 전 의원을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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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 2025.06.08 [사진=대통령실] |
강 실장은 "우 수석은 4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여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춘 인물로 통합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 뛰어난 정무 감각을 겸비해 대통령실과 국회의 가교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우 수석 임명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중진 정치인을 정무수석에 배치해 야당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 신임 정무수석은 1962년생으로 용문고와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민주당 내 '386 운동권'을 대표하는 우 수석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부의장과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6월 항쟁 당시 학생운동 선봉에 섰다.
우 수석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였던 2000년 창당한 새천년민주당에 '젊은 피'로 영입돼 정치에 입문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해 연세대 81학번 동기이자 당시 현역이던 이성헌 새누리당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한 뒤 19·20·21대 잇달아 당선됐다.
우 수석은 당 대변인,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본부 대변인 등 8회에 걸쳐 대변인을 역임하며 '전문 대변인'으로 불릴 정도로 공보에 능통하다. 당 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은 옅은 인물로 평가된다.
21대 대통령 선거에선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 창출에 기여했다.
▲1962년 강원 철원 ▲용문고 ▲연세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부의장 ▲국민회의 고건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도서출판 두리 대표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민주당 대변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원장 ▲17·19·20·21대 국회의원 ▲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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