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합병 바람, 경기침체 우려로 퇴색
* 거래 올 들어 가장 한산
* HP, 주식환매 발표로 주가 급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올 들어 가장 한산한 거래 끝에 하락세로 장을 접었다.
경기회복의 관건인 주택시장과 고용시장의 위축이 지난주 발표된 관련 지표로 재차 확인되면서 더블딥 우려가 급속히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다우지수는 1.39%(140.92포인트) 떨어진 1만9.73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47%(15.67포인트) 하락한 1048.92로, 나스닥지수는 1.56%(33.66포인트) 내린 2119.97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NYSE)와 ASE,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된 전체 주식 규모는 56억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텔은 독일의 칩 제조업체 인피니언의 무선칩 사업부문을 14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급락, 2.2% 하락한 17.96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앞장섰다.
반도체 종목이 부진을 보이면서 PHL반도체지수도 2.5% 급락, 지난 8월11일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모회사인 UAL이 컨티넨탈항공과의 합병은 앤티트러스트(반독점)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27일 확보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항공사로 거듭나게 됐다. UAL 주식은 1.3%오른 20.71달러를, 컨티넨탈 항공의 주식은 0.4% 상승한 21.89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 바이오텍 업체 젠자임은 프랑스 제역업체 사노피아벤티스가 제시한185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안을 거부한 후 3.4% 상승, 69.91달러의 종가를 기록했고 지문인식 시스템 제조사 코전트에 9억4300만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한 3M의 주가는 1.7%가 내린 79.65달러로 내려섰다.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환매 계획을 확정 발표한 HP는 1.5% 오른 38.56달러로 장을 막았다.
이번 주에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들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로이터통신의 전망조사에 참여한 79명의 전문가들은 9월1일 발표될 예정인8월의 ISM제조업지수가 전월의 55.5보다 낮은 53.0으로 축소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중간전망값을 내놓았다.
6월의 주택가격 역시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크게 둔화되고 8월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요지표들이 경기회복 둔화세를 사실상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되자 은행주들이 투매세 출현으로 타격을 입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식은 2.5% 떨어져 12.32달러의 종가를 기록했고, 시티그룹의 주가도 2.4% 하락한 3.67달러를 마크했다.
경기둔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섰지만, 구체적 내용이 없어 미흡하다는 투자자들이 판단에 따라 증시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이후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는 1% 급락했다.
7월 미국의 개인지출 및 소득이 전월대비 상승했다는 개장전의 상무부 지표가 나왔지만 투자자들의 경기둔화 우려를 꺽기에는 역부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