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소비자 심리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진 모습이다. 물가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높아지며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나 중국 등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국내 경기전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8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날 소비자심리지수는 110으로 전월의 112 대비 2p 하락했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 자료: 한국은행
소비자 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상회할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 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한은 통계조사팀 장완섭 차장은 "미국의 경기회복이 부진이나 중국의 수입규모 증가폭이 축소됐다는 소식이 수출중심의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가계의 소비심리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107에서 104로, 향후 경기전망CSI는 115에서 109로 전월대비 각각 3p와 6p 하락했다.
가계의 소비심리 역시 소폭 악화됐다. 현재 생활형편CSI는 95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101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101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그러나 소비지출전망CSI는 112로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에 대한 우려는 더 강화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6으로 전월대비 5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160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금리수준전망CSI 136로 1p 하락했다.
한편, 취업기회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늘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08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장완섭 차장은 "지난 5월과 6월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 유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고용지표개선세가 유지된 점이 취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긍정적으로 유지시킨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 전문가가 아닌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정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언론의 보도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크다"며 "지수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2일부터 19일 사이에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