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서는 총 대상종목 717개 가운데 52주 최고가 종목은 29개, 52주 최저가는 14개로 각각 4.0%, 2.0%에 불과하다.
코스닥도 별반 다르지 않아, 총 대상종목 1009개 가운데 52주 최고가는 13개, 52주 최저가는 40개로 각각 1.3%, 4.0%를 기록했다.
24일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놓은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특히 대다수 증권사의 추천종목인 현대제철, 현대차, 현대모비스, 대한항공, 삼성전기, 하이닉스, 한국타이어, LG이노텍 등이 맥없이 급락하는 모습이 나온 시점에서는 더욱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위안이 되는 것은 코스피만을 기준으로 52주 최고가, 최저가 종목수 비율을 계산해보면 52주 최고가 종목이 52주 최저가 종목보다 2배나 많다는 사실.
게다가 52주 최고가 종목의 시가총액의 합은 70.97조원이고 52주 최저가 종목은 1.79조원에 그친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코스피를 기준으로 현 장세를 풀이하면 ‘종목차별화가 극심하게 나타난다’ 라고 말하기보다는 ‘대형주 강세, 소형주 약세’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일드갭(12개월 예상 E/P - 10년물 국채 금리)으로 보면 한국증시는 지나치게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고용 회복은 지연되고, 중국 소매 판매 증가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운운하는 건 판단착오일 수도 있다”며 “그보다는 경기 악화로 미래 수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은 특히 매력적이라는 것. 저금리와 낮은 밸류에이션 덕분에 한국의 일드갭은 2008년 위기 수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베타가 작고 변동성이 작은 KT를 기준으로 주식과 채권을 비교해 봐도 주식은 현재 매력적인 투자자산”이라고 강조했다.
KT가 2009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2000원의 배당을 준다고 가정하면, 현재 KT 주가가 4만 4050원이니까 배당수익률은 4.54%.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61%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는 KT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는 거다.
김 연구원은 “배당세액공제 등을 고려하면 더더욱 주식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