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구 애널리스트가 지적하는 4가지 오해는 ▲ 기업들의 실적을 근거로 경제가 선진국과 디커플링될 것이라고 유추하는 것 ▲ 국내에서도 채무축소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여전히 자산버블을 우려하고 있는 것 ▲ 선진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국내 금리인상은 계속될 수 있다는 것 ▲ 외국인 투자자들의 구성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예전 분석틀로 외국인 투자를 재단하려 한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실적 호조가 반드시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마이크로(기업실적)와 매크로(경제성장)는 다른 것인 만큼 기업실적이 좋다는 것을 근거로 채권시장이 디커플링되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의 경우 채무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채무축소가 진행되면 수요가 감소하면서 성장률도 하향 압력을 받게 되는데, 성장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고 한다"며 "채무축소로 자금수요는 줄어드는데, 위험자산에 투자된 자금이 여유자금화되면서 유동성공급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즉, 자산버블에 대해 우려할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외국의 경기여건에 따라 국내 통화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수출증가율이 높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우리만의 독립적인 통화정책의 지속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채권매도에 대해서도 그는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통화다변화에는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대한 불신이 근간에 깔려 있기 때문에, 선진국 경기가 바닥을 다질 때까지는 자금유입이 계속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장기물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급락했다"며 "외국인 때문이라고 하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채권매수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단지,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인의 채권매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지 않았겠느냐는 오해를 하고 있던 와중에 외국인의 채권매수가 더 큰 폭으로 확대되자 견디지 못한 매도세력이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금리하락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어 추가매수하기에 너무 금리가 너무 낮지 않은가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 "금리수준보다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 경기가 개선되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도 일부 이탈할 것이지만 아직 선진국 경제가 정상화돼 금리가 반등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11월 중간선거 일정 때문에 오바마가 제안한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여 실행되기가 물리적으로 힘들어졌다"며 "연말까지 미국의 경기하강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말에도 세금인상의 강도를 놓고 경기우려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이어 "유럽은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의 재정긴축이 내년 초부터 진행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