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새벽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되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미국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압력을 받았다. 국내증시도 장중 약세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유로화도 미끄러지면서 상승압력을 높였다.
118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했지만 주말을 앞두고 이월 포지션 정리에 나서면서 118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3.00원으로 전일대비 10.3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대비 보합 수준에서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 영향으로 7.30원 상승한 1180.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초반 숏커버로 1183원까지 올랐지만 1180원대에서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면서 1170원대로 되밀렸다. 이후 코스피 등락과 유로화 변동에 따라 2~3원씩 움직임을 이어갔다.
장 후반에는 유로화가 하락한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이월 포지션에 대한 불안감으로 숏커버가 나오면서 1183원대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83.50원, 저점은 1177.0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고, 증시에서 외국인도 소폭 매도우위를 보이며 사흘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시장의 한 참가자는 "최근 시장의 특색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이었다"며 "어제까지 하락시도가 이어지는 장세였는데 밤세 지표가 않좋게 나오면서 뒤집어지면서 올라가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위아래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다음주에도 방향성 없는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주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한 1170원선이 다음주에도 쉽게 뚫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또 다음주 월말을 앞두 네고물량 출회 가능성 등으로 위쪽도 만만치 않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당국개입 경계,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1170원을 뚫고 내려가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또 월말 네고물량 출회가 예상됨에 따라 다음주에도 1170~1190원 사이 좁은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모멘텀이 특별히 없는 상황에서 특정 세력이 한 방향으로 장을 몰아갈 의지도 없다"며 "최근 실물량 중 어느 쪽 물량이 더 많이 나오느냐에 따라 장의 방향을 결정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