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명예회장은 최근 수개월째 며칠 걸러 하루씩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적게는 수십주에는 많게는 수천주다. 19일에도 6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그런데 조금씩 꾸준히 사들이다보니 쌓인 규모가 녹록치 않다.
지난해말 206만 2638주에서 19일 현재 217만 3308주로 11만 670주 늘어났다. 지분율도 14.65%로 높아졌다. 윤 명예회장은 주식을 사들이기만 할 뿐 단 한 주도 팔지 않고 있다.
유화증권 관계자는 “수년 동안 해 오신 일”이라며 '경영권 확보 차원이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손사래를 친다. 윤 회장의 나이로 보나 인품으로 볼 때도 경영권과 관련한 주식 매입은 아니라는 거다.
윤 명예회장은 본인 계좌가 있는 유화증권 을지로지점에서 직접 주문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사 관계자 얘기로는 일종의 '소일거리'란다.
윤 명예회장은 사 모은 주식을 가끔 손주들한테 '선물'로 주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어차피 때 되면 다 정리하실 것”이라며 “다른 목적이 있어서 사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윤 명예회장은 지난 2008년에 아들 윤경립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현재 윤경립 회장 등 특수관계인 28명의 지분율은 70.79%다.
유화증권 주가는 윤 명예회장의 자사주 매입 덕인지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7%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증권업 지수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주가도 올리고 '왕 회장'으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