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서울시 지하철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이날 오전 '민선 5기 재정건전성 강화 종합대책'을 통해 서울시 산하 두 도시철도공사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시의회와 올해 중 지하철요금을 100∼200원 가량 인상할 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범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연내 서울 지하철 요금을 100∼200원 인상하기 위해 시의회와 논의중이라고 한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며 오전 발표내용을 5시간만에 번복했다.
김 실장은 "지하철 요금 인상은 지하철 양 공사에 대한 구조적 적자요인 해소 차원에서 실무적으로 검토된 적은 있지만, 서민경제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올해는 지하철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하철 요금은 서울 시내버스를 비롯해 경기·인천 광역버스 및 전철 요금 등 수도권 교통체계와 연결돼 있고, 정부 물가정책과도 연동된 사안이라 서울시 마음대로 인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요금을 100원 인상하더라도 수입 증가분이 1200억원 정도에 불과해 올해 2조8000억원 대에 달하는 두 지하철공사의 부채를 줄이는데 크게 효과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지하철요금은 당분간 동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금액·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발표한 후 5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입장을 번복해 시민들에게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