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이탈리아 국채 입찰 부진 등 부채 우려 재연되며 3주 최저
* 엔화, 일본 정부 시장개입 소문 확산되며 달러에 내림세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달러가 13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우려와 유로존 부채 위기감 재연으로 폭넓게 상승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통화인 달러의 랠리 또한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82.943으로 전일비 0.37% 상승했다. 달러화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3.2%로 2008년 10월(당시 약 5% 상승) 이후 최대로 밝혀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지표는 미국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소매판매는 시장의 기대를 하회한 전월 대비 0.4% 증가에 그쳤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유럽 최대 경제 강국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23년래 최고를 기록했다는 호재는 유로존 부채위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이탈리아의 5년물과 15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유로존 부채우려가 재연됐고 유로는 3주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경기둔화가 심화될 경우 중국 상품과 그리스, 스페인 등 재정적자가 많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공포감이 시장을 감싸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뉴욕)의 통화전략가 젠스 노르드빅은 "아주 심한 변동성 장세로 접어들고 있다. 2주 정도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종가(전일 오후 4시 30분 기준) 0.59% 떨어진 1.275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중개인들은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 6월 7일 저점과 8월 6일 고점 사이의 피보나치 38.2% 되돌림구간(38.2 percent Fibonacci retracement)인 1.2777달러 아래서 고정될 것인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2777달러 붕괴는 유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여주는 저항선이었다.
유로/달러의 다음 지지선은 피보나치 50% 되돌림구간인 1.2605~1.2616달러선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45% 상승한 86.26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화는 일본정부의 시장 개입설과 함께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채 매각에 따른 차익을 본국에 송금하면서 달러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의 엔화 강세와 관련, 칸 나오토 일본 총리와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는 내주초 회동을 갖고 대처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달러/엔 환율이 79.75엔까지 하락하거나 환율 하락의 변동성이 보다 커지기 전에는 일본정부의 실질적 시장개입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초 달러/엔 환율은 15년 최저치인 84.77엔까지 떨어진 뒤 반등한 상태다.
달러/엔 환율 상승의 기술적 저지선은 86.50엔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