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화, 일본정부 개입 가능성으로 하락세 전환
* 유로/달러, 3주래 최저수준으로 밀린뒤 낙폭 축소
[뉴욕=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12일(현지시간) 글로벌 위험기피성향으로 전일에 이어 폭넓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선 전망을 뒤엎고 악화된 미국의 실업수당지표, 유로존 산업생산의 예상 밖 감소,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후퇴한 그리스의 2분기 경제 등 악재가 글로벌 경기 우려를 확산시키며 안전통화인 달러화 상승을 유도했다.
달러는 전일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던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이날은 큰 폭으로 올랐다. 엔화 강세을 우려한 일본정부의 입장 표명으로 일본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엔화가 달러에 대해 하락세로 돌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1분 기준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2.58로 0.3% 상승했다. 달러화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7월말 이후 최고치인 82.786까지 오른 뒤 소폭 후퇴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는 전일 종가 대비(전일 오후 4시 30분 시세) 0.04% 내린 1.282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날 아침 3주 최저치인 1.2782달러까지 하락한 뒤 일시 상승 반전하는 등 변동성을 보인 끝에 결국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유로/달러는 전일에도 2.6%나 급락,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달러/엔은 85.840엔으로 전일비 0.75% 올랐다.
엔화는 유로에도 약세를 보여 유로/엔은 110.13엔으로 0.72% 상승했다.
전일 15년 최저치인 84.72엔까지 추락했던 달러/엔은 이날 일본은행(BOJ)이 엔화 강세를 우려, 시중은행들의 환율 체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폭 반등했다.
파운드/달러는 0.30% 내린 1.5572달러를 기록했다.
MF 글로벌의 채권 및 외환 분석가 제시카 호버슨은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다른 지역 경제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가격을 다시 책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달러의 일부 강세를 목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유로/달러가 지난달 23일 기록한 저점인 1.2790달러 이하로 내려갈 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중요한 기술적 저지선은 1.2777달러. 이는 8월 6일의 고점과 6월 7일 저점 사이의 피보나치 38.2% 후퇴점(38.2 percent Fibonacci retracement)에 해당된다.
한편에선 달러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커스텀 하우스의 맥그레이스는 달러가 약간 반등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 강세"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 전망은 여전히 아주 암울하다.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장기적으로 달러화를 압박할 것이다. 특히 연준이 양적 완화정책을 확대할 경우 달러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