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미국 증시는 전방위적인 매도세에 짓눌려 3대 주요지수는 모두 2% 이상의 낙폭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게다가 12일 금통위의 금리인상, 옵션 만기일 등 각종 일정이 예정돼 있어 국내 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또 전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금일까지 지속된다면 큰 폭의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는 만큼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금일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따라 수급의 여파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이후 계속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어 단기적으로 더블딥 리스크가 제기되는 분위기"라며 "시장에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출몰된 악재인 만큼 단기적인 충격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강하게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한번 더 지지선에 대한 저항을 확인하는 과정이 연출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1740선 정도, 이달 기준으로 조정이 크게 나온다면 1700선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단, 옵션만기나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인상한다고 해도 크게 악재가 될 가능성은 없고 동결시 예상된 결과인 만큼 출렁임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문제는 미국이나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회복한다는 것"이라며 "실제 더블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조정 과정의 한 부분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전일 매도 물량이 몰렸던 IT 부분의 충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금일도 IT섹터에서 매도 물량이 이어질 수 있는데 현재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꺾이는 분위기가 아닌 만큼 오히려 이들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이 있겠지만 시장이 안정되면 이들의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