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는 수입산 열연 가격 상승으로 실적 둔화 우려
[뉴스핌=정탁윤 기자] 포스코(POSCO),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업체가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등 냉연회사들도 뚜렷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쇳물에서 철을 뽑아낼때 고온에서 뽑아내는 제품이 열연,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나오는 제품이 냉연강판이다.
냉연강판은 열연을 가공해서 생산하며, 주로 자동차나 가전 등 고급강재로 사용된다. 따라서 국내 냉연사들은 열연가격의 등락에 따라 실적이 좌우된다.
6일 냉연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 등 냉연사들의 올해 2/4분기 실적은 1/4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판매단가 인상 효과에다 자동차업계 수요 회복으로 판매가 사상 최악수준이었던 지난해 보다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단가인상에 따른 재고효과 확대로 인한 롤마진 개선, 포스코의 냉연가격 차등 인상 등의 효과가 더해졌다.
동부제철은 올해 2/4분기에 사상 첫 분기기준 매출 1조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인 700억원대가 예상된다.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의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자동차용 냉연의 판매호조가 지속돼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등 수입 열연 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매출은 1조 4000억원, 영업이익은 800억원 내외가 예상된다.
동국제강 계열의 유니온스틸 역시 올해 1/4분기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2/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냉연업체 한 관계자는 "사상 최악수준이었던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와 함께 국내 자동차판매 회복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냉연업계 하반기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수입산 열연조달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철강담당 연구원은 "중국 및 일본산 열연수입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단가인상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가 있다"며 "따라서 하반기 영업실적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