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신도시는 영종, 청라와 함께 '인천 경제자유구역 3인방'으로 불리며 수도권 주택시장을 주도해 왔던 지역이지만 이것도 옛말이 됐다.
특히 송도 신도시는 영종과 청라 지역에 비해 더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지역 내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지역이 된 처지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3개 지역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던 송도신도시는 이제 마이너스 프리이엄까지 붙으며 체면치레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입주 예정인 GS자이와 대우푸르지오 대형 평형도 아파트 층·향에 따라 1000만~3000만원 가량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인천시의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1.36%였다. 하지만 같은기간 송도동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7.8%로 인천시 평균 매매가 변동률에 비해 6배 이상 떨어졌다.
또 같은기간 연수구의 평균 매매가 변동률 -3.72%를 감안하더라도 2배 이상 떨어진 결과다.
이처럼 송도 신도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에는 지속적인 주택시장 침체와 지난해 과도한 공급으로 미분양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투자심리가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인근 청라지구 아파트가 싸게 공급된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한 해 폐지되면서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줄어든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게다가 송영길 시장의 당선과 함께 시의회 총 33석 중 23석을 민주당이 휩쓸면서 송도신도시 개발이 순조롭지 못할 것이란 예상까지 겹치면서 송도 신도시의 불안감은 크게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송 시장은 선거유세 기간동안 경제자유구역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면서 인천 구도심 개발이 신도시 개발보다 우선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송도는 경제특구 시세 차익이 실현되는 선행지표 역할을 해왔다"며 "하지만 청라와 영종이 함께 개발되면서 경제특구의 희소성이 퇴색된데다 경제 특구의 역할을 못하고 단순한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송도 매매가가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송도지역의 문제는 본래 내재돼 있던 문제"라며 "송 시장에 의해 부각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