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ISM 지표와 민간부문 고용 확대로 하락세 제동
* 영국의 패션 체인 넥스트 등 소매업종 급락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돼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발 지표에 힘입어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보합세로 마감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7월 서비스업지수가 감소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상승했다고 발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전파하면서 유럽증시의 낙폭에 제동을 걸었다.
ISM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서비스업지수는 54.3으로 전월의 53.8에서 0.5 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은 직전장 종가인 1070.79와 거의 차이가 없는 1071.02를 기록한 채 장을 막았고, 영국의 FTSE100지수는 0.1% 하락한 538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지수는 6331.33,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3760.72로 각각 0.5% 상승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경기회복 우려감으로 약세 출발했다.
유로존의 소매판매가 식음료 판매부진으로 전월대비 보합세에 그치며 전문가 전망을 밑돌자 소매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움츠러들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6월 유로존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로는 0.4% 증가해 0.6% 늘어났던 직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혀 유로존 경제회복이 소비지출 약화로 징체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고, 이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스타트가 내놓은 지표로 소매업체들의 주식도 떨어졌다.
영국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패션 체인 넥스트의 주가는 이 회사의 어두운 하반기 영업전망과 맞물려 7.7%나 폭락했고. 카퍼트라이트의 주가 역시 3.4% 주저앉았다.
이와 함께 8월 첫거래일의 랠리를 주도했던 은행주들의 부진도 낙폭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은행주 부진으로 스톡스유럽 600종목 지수는 0.4% 떨어졌고, 스탠다드 차터드 주식도 양호한 전반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5% 급락, 지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ISM 서비스업 지표와 함께 7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희석됐고, 주가는 낙폭을 줄였다.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7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4만 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4만개 증가였다.
한편 BNP 파리바 포티스 글로벌 마켓의 필립페 기젤은 “유럽증시가 지표들의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부정적인 부분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지 모른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는 투자가들의 초조감을 설명해준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