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데다 6월 산업활동동향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전날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다시 순매도를 보였다.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3.80%로 전날 종가수준에 거래를 마쳤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10년물 역시 전날 종가인 4.38%와 4.84%에 고시됐다.
통안 2년물은 전날보다 1bp 내린 3.73%에 거래를 마치는 등 상대적으로 강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3틱 오른 110.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세는 전날보다 8틱 오른 111.15에 장을 출발해 111.07과 111.18사이의 좁은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1264계약을 순매도 했다. 보험도 132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과 은행은 585계약과 234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452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전날 장 마감이후 발표된 8월 국고채 발행계획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6월 산업활동동향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한 점이 다소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레벨에 대한 부담은 확연해 보였다. 국채선물 기준 111.10에 대한 공방이 하루종일 이어졌을 뿐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현물시장 역시 국채선물의 흐름을 따라가는 정도의 움직임만 이어졌다. 다만 전날 발표된 8월 국고발행계획에서 2조의 바이백이 확인된 점은 단기구간을 좋아 보이게 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의 금리가 우호적이었고, 산업활동동향이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며 "장초반 증권이 은행의 손절을 염두한 매수를 내놨지만 맘대로 되지 않자 이를 되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이 숏이 깊은 듯했지만 오늘 움직임으로 보면 숏커버가 마무리 된 듯하다"며 "이는 선물이 고점에 임박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전에는 모집이 있어서 약했지만 이후 다음달 통안 2년물이 새롭게 발행되면서 구통당이 되는 물건이 강했다"며 "3년물 10-2호와 비교해 봤을 때 금리수준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 실시되는 바이백 역시 단기물에 호재가 됐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매일 같은 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산업활동동향의 영향은 반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헤드라인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내용은 다 좋았다"면서도 "출하보다 재고증가가 빠른 점은 경기고점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인들이 매도를 했지만 포지션을 크게 조정할 가능성 보다는 기술적인 플레이"라며 "오늘도 111.15위에서는 매도가 많았고 111.07로 내려오자 매수를 내놓으며 가격을 받쳤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산업활동동향이 시장의 컨센서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에서 나왔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며 "차트상으로도 강세가 지지되는 모습이라 숏보다는 롱이 편해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8월 국고발행 계획도 예상대로 좋게 나와 긍정적이었다"면서도 레벨에 대한 부담이 여전함을 지적했다.
국채선물의 경우 레벨에 대한 부담이 111.10을 막았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재료가 없다보니 내일 한은 총재의 강연에서 물가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이유로 경계감을 보이기도 했다"며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8월 금통위까지 외국인이 크게 돌아서지 않는다면 조금씩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