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거침없는 매수세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매수 가담이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 주말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개장전 발표된 국내 2분기 GDP 증가율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 0.63% 오른 1769.07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1760으로 오르며 개장했다. 한때 1758까지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 오후장 한때 17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장중에 기록한 1774.05는 지난 2008년 6월 중순 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에 쏟아지며 1770선 안착은 뒤로 미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7억원, 10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연기금이 111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2064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창고업종이 2% 전후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전기전자가 1.58%, 은행이 1.22% 가량 올랐다. 반면 유통과 음식료, 섬유의복 업종이 0.5% 이상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POSCO와 LG화학 KB금융을 제외한 대다수의 종목들이 고른 상승을 보였다.
특히 기존 주도주였던 IT종목 중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이 2~4% 가량 상승했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2~3%대의 상승세였다.
이날 상승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 435개에 달했으며, 하락종목은 350개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4.45포인트, 0.92% 오른 488.14로 장을 마감했다. 4일만에 상승 반전이다.
외국인이 72억원, 개인이 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106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가 3% 이상 강세였다. 다만 포스코 ICT가 2.32%, 다음이 0.23% 하락하며 약세했다.
한미 연합훈련 소식에 따라 스페코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등 방위산업주가 상승했다. 또 여름 성수기를 맞아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주도 오름세였다.
전문가들은 전고점을 돌파한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주도주들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과 기관 등 수급 개선이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중 부동자금 유입과 한국의 경기확장국면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기존 주도주가 재상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들이 지수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연기금과 보험사 등이 기관 매수의 주축이 돼 투신의 매도 물량을 받아간 점이 수급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앞으로 기존 주도주에 의한 상승 보다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순환매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IT, 자동차에 이어 금융, 화학, 중공업 등이 상승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