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SK텔레콤과 이번에 거래를 해보고 (SK텔레콤이) 잘 안해주면 국내시장에서는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다"승부사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 서초사옥에서 열린 '베가' 제품발표회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과연 박병엽 팬택 부회장의 이러한 강수가 SK텔레콤의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26일 이통사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런 박병엽 팬택 부회장의 강한 호소가 SK텔레콤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현재 팬택의 '베가'는 홈쇼핑과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8월 2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3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또한 예약판매 기간 동안 구매한 고객 중 500명에게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등 구매자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전 시리우스 예약판매 때와 다른 모습이다. 이번 예약판매는 대리점 차원이 아닌 SK텔레콤측에서 주도하고 있다.
유통업체 한 MD는 "현재 예약판매가 되고 있는 베가에 대해서 어떠한 가이드라인도 제공돼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금 진행하고 있는 베가의 예약판매는 판매한다는 개념보다 예약신청을 받고 나중에 전화를 통해 확정된 요금제 등을 설명한 후 계약을 체결하는 예약신청에 더 가깝다"고 귀띔했다.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이전까지 SK텔레콤 예약판매를 하면서 사은품을 제공한 적은 없었다"며 "최근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의 경우도 SK텔레콤 측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소니에릭슨이 정품등록을 하는 고객에게 자체적으로 증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약판매 때 핸드셋을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통사 업계 관계자는 "팬택의 '베가'의 출고가가 확정됐음에도 아직까지 단말기 판매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SK텔레콤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현재 내부적으로 팬택과의 공동 프로모션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팬택의 '베가'가 8월초 대리점에 공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베가의 출고가가 70만원정도로 책정됐을 경우 구매자가 올인원45 요금제를 선택하면 무료로 베가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택의 '베가'는 이달 말 27일경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