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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선 넘은 美증시, 실적·지표 뒷받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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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 기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저항선을 완전히 돌파할 것인지 기로에 놓인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지난 주말 장세와 마찬가지로 아직은 기업 실적과 거시지표의 뒷받침이 필요한 장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부진한 거시지표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관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호재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도 셰브론, 듀폰, 보잉 등 대형 기업들의 분기실적 발표가 빼곡히 예정되었는데, 과연 그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꾸준한 누적 상승세로 연결될 것인지 또 전반적인 투자심리의 회복에 따라 증시 거래량이 증가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웰스파고 펀드매니지먼트의 수석포트폴리오 전략가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지금은 '황소(Bull, 강세장)'나 '곰(Bear, 약세장)'이 아닌 '칠면조(Turkey, 무거운 정체 국면)' 장세"라고 규정하면서,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대립하는 중간 지대에 해답이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거시지표가 빠른 경기 회복보다는 완만한 수준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를 조절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그 동안 '더블딥(Double Dip)" 경기침체 우려도 점차 씻겨나갔다.


◆ 1100선 저항 극복한 S&P500, 추가 상승할까

지난 주말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는 1102.66포인트로 거래를 마감, 최근 주요 저항선으로 인식되어 온 1100선을 한달 만에 넘어섰다.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부진했던 시장은 그 이후 랠리를 보였는데, 버라이즌과 같은 업체의 실적 호재와 GE의 배당금 대폭 인상 재료가 작동했다.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아방티가 미국 바이오테크 업체 젠자임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젠자임의 주가가 15%나 폭등한 것도 재료시됐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주간 3.2% 오르면서 올들어 수면 위로 다시 부상할 채비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는 주간으로는 3.6%나 오르면서 6월 21일 이후 처음 1100선 위에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주간으로 4.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시장의 움직임이 결정적인 것이라면, S&P지수가 이제는 이 저항선 선을 다시 '바닥' 혹은 '지지선'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를 맞은 셈이다.

하지만 S&P 지수는 올해 4월 기록한 연중 고점에서 9% 가량 하락, 기술적인 '조정 장세' 여부를 가늠하는 조정 폭인 10% 부근에 위치했다. 투자자들로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회복이 완만할 것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BTIG의 수석시장전략가인 마이클 오루어크는 "지금도 거시지표 자체는 아직 경제가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바닥에서 막 회복될 때만큼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시장은 완전히 합리적인 정서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오루어크는 일단 최근 시장의 매도세는 거의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7월 저점이 올해 바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증시 분석가들은 추가적인 실적 호재가 받쳐줘야 이번주 증시가 지지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제너럴일렉트릭(GE)가 배당금을 20%나 늘리면서 최악의 경기침체가 지나갔다는 믿음을 보여준 가운데, 옵션 투자자들은 이미 보잉과 듀폰 등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부여할 것이라는 기대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분석가 안드레아 크레이머에 따르면, 보잉과 듀폰의 콜/풋 비율은 투자자들이 최근 오픈마켓에서 콜옵션을 보다 적극적으로 매수했음을 드러냈다.

다만 옵션 중개업체인 옵션하우스닷컴에 따르면 최근 옵션 거래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전반적인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클 것임을 시사했다.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는 시장에 어떤 쪽으로든 '충격'을 주지 못한 가운데, 여전히 금융시장의 회의적인 시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초 시장은 그 테스트 기준과 결과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루어지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어닝시즌의 제2차 피크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한 대목이다. 다우지수 30개 기업 중 4곳이, S&P 500대 기업들 중에서 157곳이 각각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제까지 S&P 500대 기업들 중 175곳이 실적을 내놓았는데, 그 중 78%가 시장의 기대보다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다. 10%가 기대와 일치했고 나머지 12%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았다.

1994년 이래 가장 실적 결과가 기대 이상인 비중이 많았던 시기가 2009년 3/4분기 어닝시즌이었는데, 그 때 비중이 79%였다. 78%는 2010년 1/4분기와 같은, 사상 두 번째로 큰 비중에 해당한다.


◆ 거시지표도 중요 변수: 예상외 견조한 유럽, 부진한 미국?

이번주에는 실적 외에 거시지표도 주된 변수가 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런 점에서 주요 지표의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연준리가 공개하는 '베이지북' 결과가 버냉키 의장의 '이례적인 불확실성' 발언 이후 자세한 분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추가적인 시장의 반응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지만, 주말 미국 증시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볼 때 새로운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주초 발표되는 미국 6월 신규주택판매 지표는 연율 32만호로 개선이 예상되지만, 4월 세제 혜택 종료 이후 5월에 무려 32%나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에 그치는 셈이다.

화요일 나오는 5월 케이스-실러의 주택가격지수는 4월과 유사한 연간 4%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화요일에는 또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오는데, 한달 전에 비해 하락한 51을 기록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46만 건으로 4000건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금요일 나오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수정치는 잠정치보다 약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 수준으로 1/4분기의 2.7%보다 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유럽은 그 기준이 부실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더구나 위기 때문에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던 7월 제조업지수가 급등하면서 예상외의 경기 회복탄력을 보이면서 3/4분기 성장률은 기대했던 것보다 두 배는 높은 수준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었다.


◆ 미국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순서. 단위= 미국$)

7월 27일 (화)
Lockheed Martin 2Q 1.78 1.88
Aflac 2Q 1.33 1.20
DuPont 2Q 0.93 0.61
Norfolk Southern 2Q 0.99 0.66
ACE 2Q 1.84 2.09
Thermo Fisher Scntc 2Q 0.84 0.74
Occidental Petro 2Q 1.34 0.85

7월 28일 (수)
Corning 2Q 0.52 0.39
Express Scripts 2Q 0.59 0.44
WellPoint 2Q 1.55 1.50
Praxair 2Q 1.14 0.96
Comcast 'A' 2Q 0.32 0.33
General Dynamics 2Q 1.61 1.61
Boeing 2Q 1.01 1.41
Visa 3Q 0.93 0.67
ConocoPhillips 2Q 1.56 0.97
Dominion Resourcs 2Q 0.67 0.68
Newmont Mining 2Q 0.86 0.43
Southern Co 2Q 0.58 0.60

7월 29일 (목)
Colgate-Palmolive 2Q 1.16 1.07
Franklin Resources 3Q 1.48 1.29
Raytheon 2Q 1.19 1.24
Automatic Data Proc 4Q 0.42 0.45
Celgene 2Q 0.66 0.46
Motorola 2Q 0.08 - 0.01
CME Grp 2Q 4.28 3.37
Amgen 2Q 1.30 1.29
Kellogg 2Q 0.95 0.92
MetLife 2Q 1.01 0.88

7월 30일 (금)
Chevron 2Q 2.45 0.87
McKesson 1Q 1.09 1.06
Merck 2Q 0.83 0.83
Simon Property 2Q 1.34 0.96
※출처: 톰슨퍼스트콜, 배런스온라인에서 재인용


◆ 미국 주간 주요 거시지표 발표 일정
(발표시간, 지표명, 컨센서스, 전월(전주) 수치 순서)

7월 26일 (월)
10:00 6월 신규주택판매 311,000 300,000

7월 27일 (화)
10:00 7월 소비자신뢰지수 51.0 52.9

7월 28 (수)
8:30 6월 내구재 주문 1.0% -0.6%

7월 29 (목)
8:30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640K 644K

7월 30일 (금)
8:30 Q2 국내총생산(GDP) 2.5% 2.7%
9:45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56.0 59.1
9:55 7월 미시건대 신뢰지수(f) 67.0 66.5

* 발표시간은 미국 동부시각 기준, f=최종, p=잠정, r=수정
※ 출처: 블룸버그, 배런스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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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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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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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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