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저항선 넘은 美증시, 실적·지표 뒷받침 필요

기사입력 : 2010년07월26일 00:54

최종수정 : 2010년07월26일 00: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사헌 기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저항선을 완전히 돌파할 것인지 기로에 놓인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지난 주말 장세와 마찬가지로 아직은 기업 실적과 거시지표의 뒷받침이 필요한 장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부진한 거시지표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관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호재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도 셰브론, 듀폰, 보잉 등 대형 기업들의 분기실적 발표가 빼곡히 예정되었는데, 과연 그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꾸준한 누적 상승세로 연결될 것인지 또 전반적인 투자심리의 회복에 따라 증시 거래량이 증가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웰스파고 펀드매니지먼트의 수석포트폴리오 전략가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지금은 '황소(Bull, 강세장)'나 '곰(Bear, 약세장)'이 아닌 '칠면조(Turkey, 무거운 정체 국면)' 장세"라고 규정하면서,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대립하는 중간 지대에 해답이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거시지표가 빠른 경기 회복보다는 완만한 수준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를 조절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그 동안 '더블딥(Double Dip)" 경기침체 우려도 점차 씻겨나갔다.


◆ 1100선 저항 극복한 S&P500, 추가 상승할까

지난 주말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는 1102.66포인트로 거래를 마감, 최근 주요 저항선으로 인식되어 온 1100선을 한달 만에 넘어섰다.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부진했던 시장은 그 이후 랠리를 보였는데, 버라이즌과 같은 업체의 실적 호재와 GE의 배당금 대폭 인상 재료가 작동했다.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아방티가 미국 바이오테크 업체 젠자임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젠자임의 주가가 15%나 폭등한 것도 재료시됐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주간 3.2% 오르면서 올들어 수면 위로 다시 부상할 채비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는 주간으로는 3.6%나 오르면서 6월 21일 이후 처음 1100선 위에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주간으로 4.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시장의 움직임이 결정적인 것이라면, S&P지수가 이제는 이 저항선 선을 다시 '바닥' 혹은 '지지선'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를 맞은 셈이다.

하지만 S&P 지수는 올해 4월 기록한 연중 고점에서 9% 가량 하락, 기술적인 '조정 장세' 여부를 가늠하는 조정 폭인 10% 부근에 위치했다. 투자자들로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회복이 완만할 것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BTIG의 수석시장전략가인 마이클 오루어크는 "지금도 거시지표 자체는 아직 경제가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바닥에서 막 회복될 때만큼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시장은 완전히 합리적인 정서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오루어크는 일단 최근 시장의 매도세는 거의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7월 저점이 올해 바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증시 분석가들은 추가적인 실적 호재가 받쳐줘야 이번주 증시가 지지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제너럴일렉트릭(GE)가 배당금을 20%나 늘리면서 최악의 경기침체가 지나갔다는 믿음을 보여준 가운데, 옵션 투자자들은 이미 보잉과 듀폰 등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부여할 것이라는 기대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분석가 안드레아 크레이머에 따르면, 보잉과 듀폰의 콜/풋 비율은 투자자들이 최근 오픈마켓에서 콜옵션을 보다 적극적으로 매수했음을 드러냈다.

다만 옵션 중개업체인 옵션하우스닷컴에 따르면 최근 옵션 거래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전반적인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클 것임을 시사했다.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는 시장에 어떤 쪽으로든 '충격'을 주지 못한 가운데, 여전히 금융시장의 회의적인 시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초 시장은 그 테스트 기준과 결과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루어지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어닝시즌의 제2차 피크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한 대목이다. 다우지수 30개 기업 중 4곳이, S&P 500대 기업들 중에서 157곳이 각각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제까지 S&P 500대 기업들 중 175곳이 실적을 내놓았는데, 그 중 78%가 시장의 기대보다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다. 10%가 기대와 일치했고 나머지 12%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았다.

1994년 이래 가장 실적 결과가 기대 이상인 비중이 많았던 시기가 2009년 3/4분기 어닝시즌이었는데, 그 때 비중이 79%였다. 78%는 2010년 1/4분기와 같은, 사상 두 번째로 큰 비중에 해당한다.


◆ 거시지표도 중요 변수: 예상외 견조한 유럽, 부진한 미국?

이번주에는 실적 외에 거시지표도 주된 변수가 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런 점에서 주요 지표의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연준리가 공개하는 '베이지북' 결과가 버냉키 의장의 '이례적인 불확실성' 발언 이후 자세한 분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추가적인 시장의 반응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지만, 주말 미국 증시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볼 때 새로운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주초 발표되는 미국 6월 신규주택판매 지표는 연율 32만호로 개선이 예상되지만, 4월 세제 혜택 종료 이후 5월에 무려 32%나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에 그치는 셈이다.

화요일 나오는 5월 케이스-실러의 주택가격지수는 4월과 유사한 연간 4%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화요일에는 또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오는데, 한달 전에 비해 하락한 51을 기록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46만 건으로 4000건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금요일 나오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수정치는 잠정치보다 약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 수준으로 1/4분기의 2.7%보다 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유럽은 그 기준이 부실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더구나 위기 때문에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던 7월 제조업지수가 급등하면서 예상외의 경기 회복탄력을 보이면서 3/4분기 성장률은 기대했던 것보다 두 배는 높은 수준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었다.


◆ 미국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순서. 단위= 미국$)

7월 27일 (화)
Lockheed Martin 2Q 1.78 1.88
Aflac 2Q 1.33 1.20
DuPont 2Q 0.93 0.61
Norfolk Southern 2Q 0.99 0.66
ACE 2Q 1.84 2.09
Thermo Fisher Scntc 2Q 0.84 0.74
Occidental Petro 2Q 1.34 0.85

7월 28일 (수)
Corning 2Q 0.52 0.39
Express Scripts 2Q 0.59 0.44
WellPoint 2Q 1.55 1.50
Praxair 2Q 1.14 0.96
Comcast 'A' 2Q 0.32 0.33
General Dynamics 2Q 1.61 1.61
Boeing 2Q 1.01 1.41
Visa 3Q 0.93 0.67
ConocoPhillips 2Q 1.56 0.97
Dominion Resourcs 2Q 0.67 0.68
Newmont Mining 2Q 0.86 0.43
Southern Co 2Q 0.58 0.60

7월 29일 (목)
Colgate-Palmolive 2Q 1.16 1.07
Franklin Resources 3Q 1.48 1.29
Raytheon 2Q 1.19 1.24
Automatic Data Proc 4Q 0.42 0.45
Celgene 2Q 0.66 0.46
Motorola 2Q 0.08 - 0.01
CME Grp 2Q 4.28 3.37
Amgen 2Q 1.30 1.29
Kellogg 2Q 0.95 0.92
MetLife 2Q 1.01 0.88

7월 30일 (금)
Chevron 2Q 2.45 0.87
McKesson 1Q 1.09 1.06
Merck 2Q 0.83 0.83
Simon Property 2Q 1.34 0.96
※출처: 톰슨퍼스트콜, 배런스온라인에서 재인용


◆ 미국 주간 주요 거시지표 발표 일정
(발표시간, 지표명, 컨센서스, 전월(전주) 수치 순서)

7월 26일 (월)
10:00 6월 신규주택판매 311,000 300,000

7월 27일 (화)
10:00 7월 소비자신뢰지수 51.0 52.9

7월 28 (수)
8:30 6월 내구재 주문 1.0% -0.6%

7월 29 (목)
8:30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640K 644K

7월 30일 (금)
8:30 Q2 국내총생산(GDP) 2.5% 2.7%
9:45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56.0 59.1
9:55 7월 미시건대 신뢰지수(f) 67.0 66.5

* 발표시간은 미국 동부시각 기준, f=최종, p=잠정, r=수정
※ 출처: 블룸버그, 배런스에서 재인용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