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그레, 20년 사랑 ‘메로나’ 해외서도 인기
- 20·30대 여성 맘 사로잡은 해태 ‘아포카토’
- 롯데, ‘월드콘’ 24년 동안 81억개 팔아치워
[뉴스핌=배규민 기자]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국이 찜통이 되고 있다. 당장 피서를 떠날 수 없다면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라도 한 입 베어 물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본격적인 여름을 받아 빙과류들이 날개 돋인듯이 팔리고 있다. 전통적인 인기를 얻어 온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제품도 눈에 띈다.
◆ 맛도 가격도 착한 빙그레 ‘메로나’올해로 출시된 지 20년이 되는 ‘메로나’는 빙그레의 대표 브랜드다. 상큼한 메론맛과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색감, 여름이면 꼭 찾게 되는 빙과류 중의 하나다.
메로나는 연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스테디셀러 제품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그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메로나가 해외에 처음 진출한 곳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에서는 흔치 않은 아이스바 형태 제품으로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멜론 맛이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홍콩, 중국 등 세계 16개국에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멜론맛 이외에 딸기맛, 바나나맛, 망고맛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놔 까다로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빙그레는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메로나는 맛도 맛이지만 가격 역시 착하다. 다른 빙과업체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빙과류 값을 최대 43%까지 올린 것에 반해 메로나는 지난해와 가격이 동일하다.
빙그레는 올해 ‘착한 가격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메로나를 비롯해 요맘때, 비비빅, 붕어싸만코, 메타콘 등 21개 품목을 지난해 가격 그대로 판매하고 있다.
◆ 에스프레소와의 환상적 만남 ‘아포카토’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빙과류 제품이 있다.
바로 해태제과의 ‘아포카토’다. 이탈리어로 ‘빠지다’는 의미를 가진 아포카토는 지난 해 11월에 출시된 이후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쌉싸롬한 에스프레소 맛이 절묘하게 조화돼 있다는 평가다. 기존 인스턴트커피 크림으로 맛을 낸 아이스크림들과 달리 진짜 에스프레소가 함유돼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맛뿐만 아니라 포장지 디자인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다. 빈센트 반 고흐 작품인 ‘밤의 카페 테라스’를 포장 전면에 디자인해 맛에 대한 시각적인 이미지를 극대화 했다.
아포카토는 출시한지 아직 1년이 안 됐지만 해태제과의 주력 아이스크림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 매출 100억원 정도는 거뜬히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 25년 꾸준한 인기 누리는 ‘월드콘’롯데제과의 월드콘은 그동안 61억개를 팔아치우면서 빙과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월드콘은 지난 1986년에 출시돼 2년 만에 콘시장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콘시장은 물론 전체 빙과시장에서 일등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출시된 후부터 올 6월까지 매출만 해도 총 7600여억원에 이른다.
월드콘이 대한민국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성장한 것은 제품의 크기 등 품질의 차별화, 고급화 전략, 독창적인 광고 전략으로 꼽힌다.
롯데제과는 올해 ‘월드콘 와퍼’ 라는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삭한 웨이퍼와 고소한 호두칩을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월드콘으로 연 매출 700억원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롯데제과는 이외에도 넓은 경기장, 쩡쩡하게 울리는 응원함성, 젊음의 열기 등을 느끼게 해주는 소재를 담은 TV 광고를 통해 젊음의 대표콘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