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연고점을 돌파하고 유로/달러가 1.27달러대까지 반등하는 등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1190원선 초중반대가 견고하게 지지되는 모습이다.
이는 남유럽 국채 만기 및 스트레스 테스트 등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딜러들이 숏포지션을 쉽게 구축하지 못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원/달러 환율도 1190원선 초중반을 지지선으로 하는 이 같은 좁은 레인지 흐름에서 쉽게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유로/달러가 1.27달러를 넘어서며 2개월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뉴욕증시가 연준의 경기 둔화 우려감과 지표 악화로 혼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하반기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만약 경제전망이 주목할만큼 악화될 경우 추가 부양조치의 적절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미국의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하며 경제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강화됐다.
이 같은 대외 경기둔화 우려감과 함께 국내에서도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며 1190원선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9000억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고 국내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지만 1190원선 중반대는 견조하게 지지됐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외환당국이 1190원선에서 알게모르게 방어하고 있다"며 "당국이 개입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튀어올라갈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날도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 1190원선 안착이 쉽지 않은 가운데 1200원을 전후로 한 좁은 등락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달러의 소폭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금 부각된 점, 뉴욕 증시의 방향성 부재 속에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전후의 좁은 등락을 이어가며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 1190원이 뚫리면 1170원 정도까지 추가하락이 가능하지만 당국의 움직임을 볼 때 큰 모멘텀이 없는 한 뚫리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1190~1210원 레인지 장세가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